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선택과 변화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은 영국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결정은 국제 기구에서의 탈퇴를 넘어, 영국의 정체성, 독립성, 그리고 국제적 역할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과-EU

브렉시트의 배경과 이유

브렉시트의 배경에는 다양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이유가 얽혀 있습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유럽 대륙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도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유럽연합은 초기에는 경제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강했으나, 점차 정치적 통합을 목표로 하면서 영국 내에서 유럽연합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주권과 통제권 회복: 브렉시트를 지지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Take Back Control(통제권을 되찾자)라는 구호로 나타납니다. 이는 유럽연합이 경제뿐만 아니라 법률, 이민 등 여러 방면에서 영국의 정책에 관여하게 되면서 영국의 주권이 훼손되고 있다는 불만이었습니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영국이 다시 독립적인 정책을 결정하고 국경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유럽연합 회원국이 증가하며 동유럽 국가에서 영국으로의 이민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 내에서는 이민자 유입이 사회복지 시스템과 일자리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브렉시트를 통해 영국은 유럽연합의 자유 이동 원칙에서 벗어나 자국의 이민 정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려 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의 규제와 정책이 영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이에서 EU의 규제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일부 농업 종사자와 어업 종사자들은 EU 내 공동 정책이 영국의 산업에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율성을 회복하기를 원했습니다.



브렉시트 과정과 협상

브렉시트 결정 후, 영국은 유럽연합과의 협상을 통해 탈퇴 조건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했습니다. 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으며, 정치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영국은 2019년 유럽연합과 탈퇴 협정을 체결하여 영국의 법적 탈퇴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협정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연합의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에서 빠져나왔고, 이를 통해 독립적인 무역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아일랜드는 유럽연합 단일 시장 일부 규제를 계속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영국과 EU는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을 통해 양측은 무관세 무역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서비스업 등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의 금융 서비스 부문은 EU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게 되어 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변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독립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경제, 정치, 외교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연합과의 무역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입 절차가 복잡해졌고, 이에 따라 영국의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유럽연합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유럽 본토로 사업을 이전하거나 공급망을 재편성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시민들의 영국 내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업, 요식업, 보건의료와 같은 분야에서는 저임금 노동자의 이탈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 정부는 특정 산업에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민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한 비율이 높았으며, 브렉시트 이후 독립 운동이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스코틀랜드가 유럽연합에 다시 가입할 수 있도록 영국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 정책과 국제적 위상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위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관계가 재편됨에 따라 영국은 미국, 아시아, 그리고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 국가들과의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의 외교,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무역 협정을 통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밀접한 관계는 영국의 대외 전략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영국은 NATO 내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 안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외교적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인도, 호주, 일본과 같은 국가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아세안 등 여러 국제 협의체에 참여하여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영국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제는 부진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EU와의 무역 관계 재설정으로 인해 무역 거래에 불확실성과 비용 증가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품 교역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서비스 분야에서는 제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영국의 금융 산업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 물가 상승률과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생활비 부담 증가와 소비자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있씁니다. 영국 내 소득 격차와 지역 불균형이 심화가 되었으며,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지역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득 격차가 커지고 균형 발전이 후퇴하는 등 사회적 불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사회의 변화

브렉시트는 영국 사회에 정치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며, 영국인들의 정치 의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국민 투표 이후 영국 내에서는 여전히 브렉시트 찬반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브렉시트 과정에서 청년층의 정치적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청년층은 유럽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들은 교육과 취업 기회 등에서 유럽연합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내 청년층의 정치적 참여는 크게 증가했고, 영국 사회에 새로운 정치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는 영국의 정체성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서 영국 내에서 자국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이민자들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브렉시트는 영국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결정은 영국의 주권 회복과 독립적 정책 수립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동시에 무역, 이민, 경제 성장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과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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